경인지방 집중수사 구로 공단 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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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구로 공단「카빈」강도사건 수사본부는 4일 범인이 범행 전에 ①인천에서 면 장갑 1켤레를 사간 구멍가게 ②「타이어·튜브」를 수리한 수리공장 ③영등포에서 차체에「몰딩」을 해준 곳 등 3가지 중요단서를 확인하고 경인지방의 범인연고지와 범행 전후의 차량 은닉 처에 대한 집중 수사를 펴고 있다.
3가지 범인의 행적은 수사본부가 9윌20일쯤 모두 밝혀 냈으나 모두 범행 전의 행적으로 범행 후 범인의 행방에 연결성을 찾으려 하고 있다.
▲「범인은 지난 8월15일 하오7시쯤 인천시 부평동 385 부일「캬뷰레터·바테리」공장(주인 부상휴·42)에서「펑크」난「튜브」를 때 갔다.
직공 이용구 군(20)과 김백동 군(20)에 따르면 청년 2명이 자가용「코티나」를 타고 와『인천에서 왔다. 인천에서는「펑크」수리공장을 찾지 못했으니 빨리 수리해 달라』면서 뒷「트렁크」에서「타이즈」를 꺼냈다. 이 군 등은「펑크」1개소를 때 주고 1백50원을 받았는데 청년 중 1명이 범인「몽타주」와 비슷했다고 경찰에서 증언했다.
▲가장자리의「몰딩」은 지난 8월5일에서 12일 사이에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2가 공영주차장에서「몰딩」행상 변철수 씨(25)가 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 변 씨는 광 기사에서 산「코로나」용 재료로「몰딩」해주었으나 범인의 인상착의는 기억하지 못했다.
▲장갑=범인은 인천시 인현동 27 큰길가의 구멍가게(주인 유수학·48)에서 면 장갑 1켤레를 60원에 사 갔다. 장갑을 판 유 씨의 3녀 월주 양(15)에 의하면 범인「몽타주」와 닮은 27세쯤 된 청년이 가게 맞은 편 은하 여인숙 앞 골목 전에 자가용「코티나」를 세운 뒤 l백원 짜리 지폐를 내고 40원을 거슬러 갔다.
이 구멍가게는 동인천 역 광장에서 자유공원 쪽으로 올라가다 축현 초등학교 앞에서 왼쪽으로 꼬부라져 들어가는 골목길 모퉁이에 있으며 다른 쪽 큰길가는「가드레일」로 모두 막혀 있다.
범인이 사간 면 장갑은 인천시 화평동 218 심영섭 씨(59)집에서 만든 화랑 1호 면 장갑 9백 켤레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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