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테스」유엔 총회의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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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유엔본부 18일 AP합동】1973년 「유엔」총회의 의장직을 맡게 된 「에콰도르」의 「레오몰드·베니테스」 「유엔」대사는 다방면의 재능을 가진 외교관이다.
오랫동안 「에콰도르」의 「유엔」대표로 일해온 「베니테스」씨는 온화한 성품의 세련된 외교관일 뿐 아니라 사학교수·언론인·단편소설가·전기작가 및 정치인으로서도 이름이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라틴·아메리카」인으로서는 7번째로 「유엔」총회의장에 선출된 그는 역대 의장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당년67세의 정력적인 외교관이다.
근면하기로 소문난 그는 주말여가를 이용, 독서를 하거나 「뉴요크」시내의 박물관이나 화랑을 찾아 예술품을 감상하며 또는 연주 「홀」이나 「오페라·하우스」에서 고전음악에 귀를 기울이기도 한다.
또한 그가 거주하고있는 「아파트」에는 6천 권의 장서과 3백장의 음반, 그리고 「유럽」박물 예술품 담은 3천장의 「슬라이드」가 비치돼있다.
그의 외교관으로서의 경력은 오래다.1953년부터 1954년까지 「에콰도르」 「유엔」부대표로 외교계에 투신하여 그후 1960년까지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주재대사를 역임했으며 1960년부터는 「유엔」주재 「에콰도를」도운 대표로 지금까지 봉직해왔다.
부인과의 슬하엔 2남을 두고 있으며 손자는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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