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돌 맞은 국립과학관 상설전시관 하루 천여명 관람, 과학인구 확대에 기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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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현대과학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일으키고 자연에 대한 의문을 해결해 주며 생활의 과학화 촉진을 목적으로 개관한 국립과학관 상설 전시관이 오는 8일로 개관 1주년을 맞는다.
6·25동란 당시 건물과 전시물이 모두 소실되어 오랫동안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던 국립 과학관 상설 전시관이 면모를 다시 찾은 것이 작년 9월8일.
이 상설 전시관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자연과학의 이론을 알기 쉽게 나타낸 도표 혹은 표본, 과학 기기의 실물 또는 모형 등 2백30여 점의 전시물을 항상 전시해 놓고 있다. 특히 관람자가 직접 동작을 하게 함으로써 이론과 실제를 쉽고 올바르게 인식토록 하여 창작 의욕과 흥미를 북돋우어 과학 기술 보급과 생활의 과학화에 기여토록 한 것 등이 상설 전시관의 특징이자 목적이다.
하루 평균 1천4백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상설 전시관은 개관 1년동안 40여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 과학 인구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국립 과학관의 영사실에서 과학 영화 1백20여 편을 확보하여 1일 4회씩 과학영화를 상영하여 과학에 흥미를 가지는 과학 가족들의 여가를 유익하게 활용해 줬다.
개관 1주년을 기념하여 9월중에 새로 문을 열게 되는 공개 공작 교실은 한번에 50여명의 과학도를 수용하여 라디오 등 전기·전자 제품과 비행기나 배의 모형 등의 조립, 생물이나 광물 표본의 현미경 관찰, 곤충의 표본 만들기 등 과학도들이 직접 실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공작에 필요한 일체의 연장과 기술지도는 과학관 측에서 지원키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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