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피부와 머리 손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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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휴가와 주말을 이용해 바닷가에서, 산에서 피부를 검게 태우고 오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피부와 머리칼을 부드럽게 간직하려면 햇볕에 태우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태운 후의 손질법이 중요하다.
여름철에는 피지의 분비가 왕성하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은 살결이나 머릿결이 거칠어지는 것을 모르고 지내기 쉽다. 그래서 자연 손질을 게을리 하기 쉽지만 다른 어떤 계절보다도 여름에는 피부가 늙기 쉬운 계절이다.
특히 피부를 검게 태우고 돌아온 후에는 늘 손질법에 관심을 갖고 매일 매일 손길을 잊지 않도록 원칙을 세워둔다.

<피부>
강한 태양과 땀과 먼지에 시달린 피부를 쉬게 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는 데에 미용전문가들은 의견을 모으고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화장을 하지 않고 피부에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영양분을 공급하는 방법에는 「마사지」와 「파크」의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두 방법 모두 저녁에 잠들기 전에 하는 것이 피부를 완전히 쉬게 하므로 가장 효과적이다.
피부를 태운 지 오래되지 않았다면 「마사지」는 매일 「파크」는 1주일에 두 번 정도 할 계획을 세운다.
피부가 지방성인 사람들은 흔히 영양분 공급을 소홀히 하기 쉽지만 피부란 20세가 지나면 노쇠하기 시작하므로 매일 간단한 「마사지」를 빼지 않는 것이 좋다. 방법은 「클린싱·크림」으로 화장을 깨끗이 지운 뒤 비누세수로 피부를 청결하게 한 다음 「콜드·크림」 또는 「올리브」유 등으로 「마사지」한 뒤 「가제」로 닦아내는 것이다.
「파크」는 피부에 영양도 공급해주지만 피부를 긴장시키는 역할도 겸한다. 특히 「비타민」 C가 함유된 오이·「레몬」 등을 이용한 「파크」는 살결을 빨리 희게 해준다. 그러나 「레몬」이나 오이를 직접 살갗에 얹으면 너무 자극이 강하고 얼룩도 지기 쉽다.
좋은 방법은 오이나 「레몬」즙에 밀가루 물을 「크림」같은 물기로 섞어 20분쯤 얼굴에 발라두는 것이다.

<머리>
피부 못지 않게 머리칼도 햇볕에 그을리게 된다.
그을은 머리를 주의하지 않고 버려 두면 가을이 되어 머리칼이 빳빳해지고 끝이 갈라지게 된다.
「브러슁」을 매일 잊지 말고, 머리를 감을 때는 더운물을 이용한다. 감을 때는 머리 안의 피지를 분비하는 두피를 손톱으로 긁지 않도록 조심한다.
건성이 아닌 보통 사람이라면 바닷가에서 돌아온 뒤 한 달에 두 번 정도 「오일·샴푸」를 한다. 「퍼머넌트」를 한 사람에게 특히 효과적인 이 방법은 「올리브」나 기타 식물성기름을 탈지면에 묻혀 두피에 고루 바른 뒤 「샴푸」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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