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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천5백m서 경이의 세계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호주의 「스티븐·홀랜드」라는 무명의 신인선수가 5일 호주에서 수영 1천5백m자유형을 경이적인 세계기록으로 끊어 세계 수영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홀랜드」선수는 금년 나이 불과 15세의 무명신인, 더구나 미국의 「마이크·버튼」이 지난해 「뮌헨·올림픽」에서 새운 기록보다 무려 14초8이나 빠른 15분37초8로 세계신기록을 세워 한계 없는 인간체력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홀랜드」는 8백m의 중간기록에서도 호주의 「B·쿠퍼」가 지니고있는 세계기록을 6초2나 앞질러 8분17초6으로 또 하나의 세계기록을 수립, 수영계에 돌풍을 몰아오기에 충분했다.
수영의 「마라톤」이라고 할 수 있는 1천5백m경기에서 무명의 「홀랜드」가 세계신기록을 세우리라고는 누구도 예기치 못했다.
1천5백m에서 수립한 「홀랜드」의 1백m당 기록은 1분2초42, 그의 경이적인 기록으로 보아 1천5백m의 한계기록이라는 15분30초0의 기록도 언젠가는 돌파될 것이 틀림없다.
금년에 수영계에 「데뷔」한 「홀랜드」는 지난 1월 「퀸랜드」선수권에서 16분16초6 「퀸랜드」선수권에서 16분16초6윤 대회에선 「베테랑」인 「쿠퍼」에 눌려 16분18초8로 2위, 그후 불과 6개월만에 38초8의 기록을 단축하여 전세계 최고의 기록보유자가 된 것이다.
1천5백m의 세계기록을 호주가 탈취하기는 64년 「M·로스」 이후 실로 9년만의 일로서 오는 9월 「유고」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호주 수영계는 어떠한 돌풍을 몰고올는지-. 우리나라의 1천5백m 최고기록은 조오련의 17분11초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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