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작물 75년 자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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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농수산부는 세계적 식량난 추세에 대비, 쌀·보리쌀을 76년부터 자급키로 한데 이어 콩과 식물성 유지작물도 75년부터 자급키로 했다. 7일 농수산부가 확정 발표한 주요 농산물 생산계획에 의하면 밀과 옥수수는 수익성이 낮아 농민들도 재배를 기피하고 있어 이 두 작물은 생산량을 줄여 거의 전량을 계속 도입에 의존키로 하는 한편 이 두 작물 재배면적을 콩·감자 및 식물성 유지작물 재배지역으로 전환시켜 75년부터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콩과 유지 작물을 자급할 계획이다.
72년 현재 콩의 수입의존도는 13%, 식물성 유지작물은 22%이다.
농수산부는 이 같은 농산물의 자급화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장기 유휴지 활용계획을 마련. 오는 81년까지 ▲유휴지 6만 1천 4백 정보, 개간 2만 정보 ▲간작 4만 1백 정보 ▲답리작 5만 2천 2백 정보 ▲작목 전환 4만 6천 정보 등 총 22만 정보의 식부 면적을 확대키로 했으며 식물성 유지 공급 확대책의 하나로 현재까지 개발되고 있는 유채·참깨·들깨·땅콩·해바라기·아주까리 외에 「코스모스」·호박·유동나무 열매·개암나무 열매 등을 신규로 품목유지 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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