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음부도율 4년만에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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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부산지역의 지난달 어음부도율이 급상승해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2월중 어음부도율이 0.82%로 1월(0.48%)보다 0.34%포인트 높아졌다고 13일 밝혔다.이는 1999년 3월(0.96%)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2월중 어음부도율이 급상승한 것은 최근 국내경기 둔화로 부도업체수(50개)가 1월보다 11개나 늘어난 데다 설 연휴로 1월 말에 발생한 부도금액이 이월된 때문으로 분석했다.또 지역자금 사정과는 무관하게 1997년 11월 당좌거래 정지된 해태중공업㈜의 부도수표(1백27억원)가 교환 제시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월중 어음교환액은 6조5천9백62억원으로 1월보다 1억5백64억원 감소했다.그러나 부도금액은 5백43억원으로 1월보다 2백20억원 늘었다.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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