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 대표단 15명 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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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 본부 20일=외신종합】북한은 19일 밤 특명전권 대사 권민준을 유엔 본부주재 북한상설 업저버 단 첫 수석대표로 임명하여 이를 유엔 본부에 통고해 왔다고 유엔 본부가 20일 확인했다.
북한외상 허담은 쿠르트 발트하임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문을 보내 이들이 모스크바에 주미대사관에서 입국 비자를 얻을 수 있도록 주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북한이 유엔 본부에 통고한 대표단 명단은 다음과 같다.
수석대표 특별전권 대사 권민준 부대표 이원겸(대사급) 단원 김형의(공사) 김청우(1등 기자관) 이두열(2등 서기관) 박시희(2등 서기관) 오명환(2등 석관) 권호(3등 서기관) 최홍진(3등 서기관) 김옥식(3등 서기관) 수행원 강일남 직원 석경남 노영석
정통한 유엔본부 소식통은 북한대표들이 다음달 초 뉴요크에 도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북한 대사단은 예상했던 것보다 대규모인데 한국대표단은 박동진 대사까지 포함하여 모두 12명이다.
▲권민준=북한의 유엔 주재 상설 업저버 단 첫 수석대표로 지명된 귄민준은 지금까지 주로 청년 학생조직의 간부 역과 더불어 외교활동의 경험을 쌓아온 40대의 신설이론분자로 알려졌다.
62년 9월부터 70년 4월까지 북한의 사회단체인 『조선학생위원회』부 위원장을 지내고 64년 5월 이후 『사회주의 노동청년동맹』중앙위원직에 있었다.
그러다 지난 17일 돌연히 북한외교부 부부장(외교차관급) 에 발탁되면서 유엔 업저버로 지명된 것.
지난 67년 3월 『국제학생동맹』제9차 대학단장으로 몽고를 방문했고 최근 평양을 방문한 유엔 주재 네팔 대사의 상대역을 맡으면서 외교무대에 이름이 부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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