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 남자 상대 '스파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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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 도전장을 던진 아니카 소렌스탐(33.스웨덴.사진)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시즌 개막전인 웰치스 프라이스 챔피언십이 13일 밤(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투산 랜돌프 골프장에서 시작됐지만 소렌스탐은 이 대회에 불참하고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머물면서 남자들과의 대결에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렌스탐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회 준비를 위해 남성용 티잉그라운드에서 연습을 해왔다"면서 "내가 출전할 PGA 대회인 콜로니얼 토너먼트(5월)가 열리기 전 텍사스 현지에 가서 연습라운드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소렌스탐은 그동안 레이크 노나 골프장에서 유럽투어 출신 스벤 스트루버(독일)를 비롯한 티칭프로들과 연습경기를 했다. 소렌스탐은 스트루버와의 라운드에 대해 "9홀을 돌았는데 그가 거리에서 20~25야드 앞섰다"며 "그러나 온그린과 버디 퍼트 수는 같았으며 여자 대회와 별로 다른 것도 없었다. 다만 파5홀에서 2온을 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남성용 티잉그라운드에서 남자들을 상대로 연습경기를 계속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소렌스탐은 다음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LPGA 세이프웨이 핑배너헬스 대회에 출전해 올 시즌의 문을 연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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