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분리하자"…일부 카운티들 또 움직임

미주중앙

입력

캘리포니아를 분리하자는 주장이 다시 곳곳에서 일고 있다.

LA타임스는 북가주의 일부 카운티들이 분리를 위한 움직임을 다시 시작했다고 29일 보도했다.

분리안을 주장하고 있는 시스키유 카운티 거주 화물비행기 조종사이자 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마크 버나드씨는 가혹한 주 규정 때문에 북쪽 경계에 있는 카운티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분리 지자들 역시 "우리는 LA나 샌프란시스코의 지배를 받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식으로 살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도시에 맞춰진 규정이 시골과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버나드씨는 주 분리안 선언문을 만들어 시스키유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제출했으며 이 안은 이미 찬성 4 반대 1로 통과된 상태다. 시스키유 카운티에 인접한 모독 테하마 카운티 수퍼바이저들도 이 발의안을 투표에 붙이기로 결정했으며 이외 7개 카운티가 분리안에 찬성 의사를 보이고 있다.

또 유명 벤처투자자인 티머시 드레이퍼씨는 가주를 6개 주로 분리하자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는 이미 주민 80만 명의 서명을 받아 내년 11월 분리안을 주 선거에 부칠 계획이다.

하지만 이러한 분리안이 성공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분리안 주민발의안은 1850년 이후 200차례 이상 시도됐지만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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