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추위 풀려 연말연시 한파 없을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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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한강까지 얼어붙게 했던 한파가 30일 물러가면서 이번 연말연시에는 큰 추위가 없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지난 주말과 휴일 전국에 강추위가 닥쳤으나 30일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며 “새해 초까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고 큰 추위도 없겠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지역의 경우 지난 28일 아침에는 영하 9.8도, 29일 아침에는 영하 8도까지 떨어졌으나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로 예상됐다. 평년 기온(1981~2010년 30년 평균)인 영하 5.4도보다 3도 이상 높다.

 31일 올해 마지막 해넘이와 새해 첫날 해돋이는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서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허진호 통보관은 “북쪽으로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31일 밤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눈발이 흩날리겠고, 강원도 영서지방에서도 눈이 조금 내리겠다”며 “기압골이 다소 남쪽으로 지나갈 가능성도 있지만 강원도 영동이나 남부지방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9일 아침 서울 한강에서는 이번 겨울 들어 첫 결빙이 관측됐다. 평년보다 15일 빨랐지만 지난해보다는 5일이 늦었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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