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1년 동안 네번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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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대통령의 특별성명 발표에 앞서 김용식 외무장관과 윤석헌 차관은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주한외교사절과 「언커크」대표를 차례로 들러 사전에 그 내용을 설명했다.
이렇게 연속적으로 외교사절을 부른 것은 지난 1년 동안 7·4성명, 10월 유신, WHO총회에 앞선 협의에 이어 네번째 있는 일이라 중대한 외교정책변화가 있으리라는 추측을 낳았다.
이들과의 요담은 대개 30분내지 1시간씩 계속돼 특별성명 내용 외에도 그 배경과 앞으로의 협조문제가 광범하게 논의된 듯.
실무 급에서는 김동휘 미주국장만이 해외공관에 보낼 훈령을 비롯해 이 문제를 취급하는 등 내부에서도 철저한 보안조치가 취해졌다.
이러한 외교정책의 변화는 연초부터 구상돼 청와대 및 관계부처과 학계·전문가들의 광범한 의견을 종합해 마련됐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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