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 미루고 여야 간부 부산한 접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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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는 여름휴가에 들어갔는데도 최근 며칠 국회주변과 여야당은 개회중인 때보다 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과 유진산 신민당총재의 면담이 끝난 21일 저녁 늦게 공화당의 박준규, 유정회의 구태회 의원이 조용해진 국회 신민당총재실로 이민우 총무를 찾아가 오랫동안 만났다.
이 밖에도 21일 저녁엔 공화당의 박준규·길전식·김용태 의원과 유정회의 구태회 의원이 자리를 옮겨가며 요담하는 등 여야의원들이 잦게 접촉하고있다.
때를 같이해 여야당이 폐회기간을 이용해 세운 시찰·외유 등 계획도 27일 이후로 모두 미루어졌다.
신민당의 경우 이례적으로 주말인 23일 정무회의와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또 21일 도미하려던 김영삼 부총재는 도미날짜를 26일로 늦췄고 23일 미국과 「유럽」여행을 떠나려던 이철승 국회부의장의 출발일자도 26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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