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대중공 선제공격 고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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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4일AP합동】소련공산당서기장 「브레즈네프」는 지난달 「모스크바」에서 「헨리·키신저」미대통령특별보좌관을 맞아 회담하면서 소련은 「중공에 대해 조만간 모종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음』을 경고했다고 4일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지가 보도했다. 이날 발행된 6월11일자 「리포트」지는 『「브레즈네프」의 이러한 발언을 알게 된 일부 미국인들은 소련이 중공에 대한 선제공격을 고려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4일AP합동】지난 69년 소련이 중공에 대한 핵공격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미국의 외교적 간섭이 이를 미연에 방지했다는 추측은 지난주 「워싱턴」 주재소련대사관이 이를 『전혀 허위』라고 일축했음에도 불구하고 4일 여전히 그 근거를 잃지 않고 있다.
미국은 당시 소련의 중공에 대한 핵공격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소련의 중공 공격을 미국은 세계평화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하겠다고 말했을 가능성은 매우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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