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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문제 이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레이캬비크(아이슬란드)31일AP합동】「닉슨」미국대통령과 「조르지·퐁피두」「프랑스」대통령은 31일 하오와 1일 새벽(한국시간) 도합 4시간반 동안의 1, 2차 정상회담에서 ⓛ미군의 「유럽」주둔 필요성과 ②대서양헌장의 개편을 통한 미·불 관계재정립 등 근본적인 문제에 합의했으나 경제·통화 및 정치적 문제에 있어서는 아무런 중요한 합의도 보지 못했다.
양국수뇌들은 이날 하오 1차 회담에서 「유럽」문제 등을 중점토의, 만족할만한 합의를 보았으나 경제 및 통화문제를 다룬 2차 회담에서는 앞으로 가능한 모든 「채늘」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을 뿐 아무런 중요한 결정도 내리지 못했다.
「보두엥」「프랑스」측대변인은 「닉슨」대통령이 주로 대서양동맹문제를 강조했음에 반해 「퐁피두」대통령은 통화문제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밝히고 「퐁피두」대통령은 30만 「유럽」주둔미군의 일방적 감축이 「유럽」안보를 위해 위험스런 일임을 강조했으며 이에 대해 「닉슨」대통령은 미군의 일방적감축이 없음을 확약했다고 전했다.
「보두엥」대변인은 이어 양국수뇌가 비록 경제·통화면에서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양측의 입장이 타협 불가능할 정도로 완강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로널드·지글러」백악관대변인도 양국 수뇌들이 대서양동맹의 장래에 관해 솔직한 의견교환을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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