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자아 개발, 세계사의 주체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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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6일『10월 유신은 5·16혁명을 계기로 우리들이 되찾은 우리 민족의 위대한 자아를 한 차원 더 높이 승화, 발전시켜 민족적 일대 웅비를 가져오기 위한 민족의 위대한 전진의「에너지」이며 우리 민족사를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영예롭게 개척, 세계사의 주체가 되도록 하려는데 그 기본 목적이 있다』 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상오10시 청와대 대 접견실에서 있은 제8회 5·16민족상 시상식에서 이은상 씨등 20명의 수상자에게 시상한 뒤 즉석 치사를 통해 이와 같이 말하고『오늘 5·16기념일을 기해 국민 각자는 맡은바 자기의 사회적 직분에서 근면·자조·협동하는 새마을 정신을 발휘하여 자기 직분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이 수상한 5·16 민족상은5·16혁명 정신 발현에 공이 큰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이지만 5·16이념은 10월 유신의 기본 이념과 같기 때문에 오늘 탄 상은 비단 5·16민족상일 뿐 아니라 10월 유신 과업 수행에 공이 커서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수상자들을 치하하고『여러분들은 계속 솔선 수범하여 유신 과업 수행과 국민 총화를 이룩하는데 선봉이 돼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식에는 박 대통령 내외와 김종필 국무총리·이석제 감사원장·이낙선 상공장관 그리고 김용순 이사장 등 5·16민족상 이사 40명이 배석했는데 식이 끝난 후 박 대통령은 수상자 20명을 위해 다과를 베풀었다.
5·16민족상과 5·16 음악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5·16민족상 수상자>
◇학예 부문 ▲본상=이은상(시인)
◇교육 부문 ▲장려상=서기원(숭문 중-고 교장), 김기풍(충남 서산대산 중학 교장)
◇사회 부문 ▲장려상=정태옥(충북 보은 성모병원장), 채희준(경북 개경 새마을지도자), 서태진(경북 경산·자선사업가)
◇산업 부문 ▲장려상=문영환(강원 횡성·농민), 김준홍(전남 농촌진흥원), 김윤근(경남 함양·모범 마 농가)
◇안전보장 부문 ▲장려상=남궁복(육군 중령), 박처원(내무부 치안국 정보과·경정)

<5·16 음악상>
◇가야금 부문 ▲특상=조남형(국악고 3년) ▲우수상=유연숙(국악고 2년), 최지애(국악고 2년)
◇「바이올린」부문 ▲특상=이재현(서울 예원중학 2년) ▲우수상=김희수(서울 예원중 졸업), 피호영(남대문중 1년)
◇「피아노」부문 ▲정명화(서울예고 1년) ▲우수상=서해경(서울 예원중 2년), 이미주(서울 예원중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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