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가 새 단장|충무공 고택 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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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천안=조광희기자】총 사업비 12억8천만윈으로 시작한 현충사 종합 조경사업이 오는 22일의 충무공 탄신 4백주년을 앞두고 모두 끝나 현충사는 중건 3년만에 신성하고 장엄한 경관으로 그 모습을 크게 바꾸었다. 이번 종합조경사업은 지난해 9월15일부터 시작돼 20일 끝난다.
정문 앞의 여러 화단들이 자유곡선형 단일화만으로 꾸며졌고 화단주위는 모두 화강암으로 경계석이 세워졌다.
건물 좌우 담장 안쪽은 거목 용수로, 바깥쪽은 상록관목이 조립돼 경내의 시야가 차단됐다.
경내 입구에있던 연못도 안쪽으로 크게 확장되고 연못 주위가 모두 장대석과 자연석으로 개축됐으며 연못과 중앙로와의 구간이 넓혀지고 수림이 들어섰다.
또 중앙로에서 경내가 직시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도로 양쪽에 줄지어 심어져 있던 화양목이 모두 뽑히고 대신 상록거목들이 들어섰고 중앙로의 가운데 부분이 장인석으로 포장, 참배로와 연결됐다.
참배로 오른쪽의 순환로에서 잔디밭을 가로질러 산책도로로 연결되는 보도가 새로 뚫렸고 잔디밭 중앙지역은 최고 2막의 변차 있는 구릉에 산림지대를 이뤄 야생조류가 서식할 수 있게 됐다.
이충무공의 자택 및 사당도 원형대로 복원됐고 뒷 마당이 전형적인 한국정원으로 꾸며졌고 내부는 충무공의 소박한 생활면모를 실감할 수 있게 당시의 생활양식을 재현시켜 놓았다. 집앞의 충무정은 집과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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