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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창공에 펼쳐진 동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5일은 쉰돌째 어린이날-. 티없이 맑고 아름답게 자라나는 새싹들이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밝은 내일을 기억하는 날이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곳곳에서는 이날을 맞아 기념식 등 갖가지 행사와 잔치를 베풀었다. 올해에는 어린이들의 꿈의 궁전이 될 「어린이 대공원」이 문을 열어 한층 어린이를 즐겁게 했다. 이날 전국 초등학교는 자체적으로 기념식만 가진 채 수업을 하지 않고 운동회와 학예회 등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고 서울의 고궁과 어린이대공윈은 이날하루 무료 개방되어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눌수있게 했다. 한편 치안국은 이날 어린이들의 가벼운 범법행위에 대해서는 훈계방면등 선도위주로 처리토록 했다. 이날의 주요행사와 잔치는 다음과 같다.

<어린이대공원개원>
동양에서 최대규모의 어린이대공원이 개원된이날 공원안은 물론 서울시내 곳곳에는 이를 축하하는 각종 「아치」 와 축하탑이 세워지는 등 경축 일색이었다.
공원안에는 교양관에 만국기가 걸리고 「피키트」1백개가 마련됐으며 10개의「애두벌룬」 이 상공에 걸려 환영「무드」를 조성했다.
교양관 옥상에는 각시·도기와 공원기도 걸렸다.
성동굴∼대공원입구∼ 「워커힐」입구∼동부서앞에 이르는 연변에는 국기와 시기등 가로기가 결렸고 시청앞·성동서앞·을지로6가·동부카앞· 후문입구· 장충체육관앞등 6개소에 축하탑이 실치됐다.
하오2시부터 무료개강되자 대기하고있던 5천여 명의 인파가 몰려 입장하는등 개강 첫날부터 붐볐다.

<기념식>
양탁식 서울 시장을 비롯, 아동문학가·어린이유관단체·시민·학생동이 참가한가운데 이날하오2시 남산어린이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서울시가 선발한 15명의 착한어린이 표창·강희재씨 (홍제초등교사) 둥 4명의 어린이 애호및 육성단체 공로자 표창·36명의 우량아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고궁개방>
이날 하룻동안 경복궁·덕수궁· 창우원·종묘둥 4대 고궁은 상오부터, 어린이대공원은 하오2시부터 13세미만의 어린이들에게 무료 개방됐고 전국의 목욕탕과 이발관은 어린이들에게 요금의 50%를 할인 해주었다.
▲서울운동장=상오9시∼하오1시 경축대잔치가 벌어져 가면눌이·「사이클」경기·군악연주 등이 있었다.
▲성서공회(종로2가)=하오3시 「크리스천」 문협 주최 전국어린이 글짓기 대회 당선자시상식이 있었다.
▲새싹회=제1회 새싹문학상 수상자를 발표 했다.
▲여성회관강당=상오10시 한국 소년지도자 협회 기념식과 예술전 개최.
▲남산팔각정=상오10시40분부터 용산초등학교 어린이들의 학급대항「비둘 기날리기 대회」가 열렸다,
▲창경원=상오10시30분부터 창경원에서 고아원등 복지시설 수용아 2천 여명이 참석, 노래· 무용 등을 즐겼으며 양지회 에선 「어깨동무」5백부를 선물로 주었다.
▲경복궁=상오11시 경복궁에서 1천5백 여명의 탁아소수용아가 참가, 그림 그리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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