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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군사훈련요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카를스루에(서독) 18일 AP합동】서독경찰은 서독의 좌파 「테러」단체인 「바더·마인호프」 「갱」단이 북한공산당(노동당)에 보낸 군사훈련과 정치적 협력을 요청하는 암호편지를 해독했다고 18일 서독검찰청이 발표했다. 서독검찰청 대변인은 수년 전 「바더·마인호프」가 쓴 이 암호편지가 서독시사지에 실렸었는데 그것을 해독한 결과 이 「테러」단체가 북한노동당 총서기 김일성에게 자동소총과 권총의 사용훈련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밝혀졌으나 북한측이 이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바더·마인호프」가 스스로를 부르는 명칭인 적군파라고 서명된 이 편지는 한때 「바더·마인호프」가 점령했던 서「베를린」의 한 「아파트」방에서 빈 권총 탄약상자 옆의 빈 통에 들어있는 것을 시청 여직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한다.
이같이 해독된 정보는 서「베를린」 경찰이 「비스바덴」의 연방범죄 수사국에 보낸 비밀서한 속에 포함돼있다고 대변인이 말했다.
그러나 그는 서「베를린」의 일요지가 이 편지의 발췌를 보도한데 대해 그 보도 내용자체는 확인했으나 자세한 언급은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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