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나는 대 기업의 호텔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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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연초부터 「붐」이 일기 시작한 재벌급들의「호텔」참여 윤곽이 차츰 드러나기 시작했다.
선경「그룹」이 선경 개발(자본금 10억원)을 설립, 「워커힐」을 인수하고 그 곳에다 1천실 규모(현재2백63실)로 늘려「매머드」「호텔」을 설립키로 한데 이어「롯데」제과의 신격호씨는 구아숙원 자리를 매입하고 그 옆의 반도「호텔」불하를 추진 중인데 「롯데」측은 이곳에다 객실1천 실을 갖춘 지상34층(지하3층)규모의 초대형「호텔」을 설립키로 이미 설계도까지 완성했다.
「롯데」는 이를 계기로 관광사업에의 본격적인 참여를 결정, 「호텔·롯데」(주) 설립을 추진 중인데 설립추진 위원장은「롯데」의 총수 신격호씨가 담당하고있다.
한편「뉴코리아·호텔」부장 이상순씨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10번지에 일본 등 전과 합작으로 2천만「달러」를 투입, 객실7백실 규모의 서울「미라마」관광「호텔」을 설립키로 했는데 이「호텔」은 오는 4월에 착공, 75년 5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밖에 동국제강(대표 장상태)이 「호텔」업에의 참여를 결정, 서울 종로구 수송동 소재 옛 치안국 기마회 경찰대 자리를 매입했는데 동국측은 이곳에다 객실 3백실 이상 규모의 「호텔」을 지을 계획이며 대한교육보험(대표 배정홍)은 세종로의 구 전매청 자리에, 그리고 조선「호텔」을 운영하고있는「아메리카」항공은 부산 해운대쪽에 또 하나의 관광「호텔」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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