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 늘어나는 「아시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에카페」(「유엔」「아시아」극동경제위원회)사무국은 지난14일 『72년의「아시아」극동경제보고』를 발표, 『「에카페」역내에서는 여전히 굶주림과 빈곤이 증대되고있다』고 지적했다.
오는4월 일본동경에서 열릴 제29차 총회에 보고할 「에카페」보고서는 『선진국으로부터의 투자, 경제원조감소와 인구가 증가하는 반면 농업생산신장이 저조하기 때문에 「아시아」의 개발도상국에서는 여전히 「굶주림과 빈곤이 증대」되고 있으므로 「빈곤에서의 탈출」이 「아시아」의 최우선문제』라고 밝혔다.
다음은 보고서의 요지-,
인도·인니·「이란」·한국·「말레이지아」·「파키스탄」·「필리핀」·「스리랑카」·태국등 9개국을 대상으르 조사한바에 의하면 GNP(국민총생산) 성장율은 70년가중평균으로 6·1%를기록했다. 이것은 70년가을 「유엔」 총회에서 70년대 개발계획지침으로 채택된 제2차 「유엔」개발10년(71년∼80년)을 위한 국제전략』에 설정되어있는 일표성장율 6%를 약간 상회하고 있으나 69년의 6·8%보다는 대폭 축소되고 있다. 이 하강현상은 주로 70년의 세계무역이 정체했던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
제2차개발 10년계획상농업생산의 확대목표는 연율 4%이다. 그러나 71년 「에카페」지역의 농업생산신장은 극히 부진하여 지역평균으로 전년비1·9%증가에 그침으로써 70년의 신장율 4%, 69년의 4·1%, 68년의 5·1%를 훨씬 하회했다.
이는 녹색혁명의 영향력이 일부에 한정된 때문이다. 그러므로 목표대로 농산물을 증산하기위해서는 품종개량에 의한 양물 증산에서부터 화학비료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협력, 토지개량계획, 중소및 영세고원조, 농업의 다각화등을 추진해야 한다.
한편 공업생산확대목표는 연간 8%이다. 60년대중반에 인니·「이란」·한국·「말레이지아」·「파키스탄」·「필리핀」·태국등 7개국은 이 목표를 상회했으나 그 외의 국가는 이목표를 달성치못하고있다.
「아시아」극동지역의 인구는 계속 급증하고 있다. 이지역은 세계면적의 23%를 차지하고 있는데 불과하나 인구는 세계의 55%를 점하고있다.
7O년의 이 지역 인구는 19억9천4백만명이상이며 80년까지는 새로이 5억2백만명이 증가할것으로 보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