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씨, 당수직 복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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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의 유진산씨는 당수직 사퇴원을 내고 이선에 물러난 지 48일 만인 11일 중앙상위의 사표 반려 결의에 띠라 당대표 위원직에 복귀했다.
11일 하오2시 중앙당 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상위는 지난 1월22일 제출된 유씨의 당수직 사퇴서를 반려하자는 이충환씨의 동의를 전원 일치의 찬성으로 표결 없이 통과시켰다.
이로써 신민당은 총선거를 이끌었던 정일형 당수 권한 대행의 과도 체제를 벗고 유진산 체제로 복귀했다.
유 당수는 자신의 사퇴서가 반려된 후 인사만을 통해 『종전과 같은 분파·원심적 행동은 불식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 나 자신 단호한 결심이 서 있다』고 했으며 『앞으로의 대여 투쟁은 상대성 원리에 입각해서 정성어린 자세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유씨의 사퇴서 반려 결의에 앞서 정일형 당수 권한 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당수 권한 대행직을 사임한다고 말했다. 상위에 2백66명의 위원 중 2백18명이 참석했다.
중앙상무위의장에는 김의택, 부의장엔 황낙주·양해준씨가 선출됐다.
중앙상무위는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를 다짐하는』대국민 「메시지」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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