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 1기생… 법령 해석에 뛰어난 능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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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법무차관에서 법제처장으로 발탁된 이선중 처장(52)은 1회 조선 변호사 시험 합격의 검찰 동기생 중 가장 먼저 정부 요직의 자리를 차지한 행운아.
변시 1기 동기생들이 검사 급장(대검 검사)이 있을 때에도 먼저 고검장「클래스」인 법무차관으로 발탁된 후 계속 승진의 「톱」을 달리게 된 것이다.
법령 해석에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는 이 처장은 법무부 법무실장과 법무국장(법무실의 전신) 자리를 만 5년 거치는 동안 육법전서의 목차를 보지 않고 필요한 법률을 찾아낼 정도로 법이론의 권위자가 됐다는 증명을 받고 있다.
해박한 법 이론을 유신 체제에 맞게 모든 법령을 정비하는데 능력을 발휘한 것이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금릉 출신인 이 처장은 일본 중앙대 법학부를 졸업, 23년의 검찰 재직 중 광주·대전·대구지검장을 역임한 후 66년부터는 줄곧 법무 행정을 지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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