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 절정...대세 가를 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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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앞으로 2일. 대전∼천안과 천안∼서울의 2개구간을 남긴 경호역전맹장들의 발길은 가볍기만 하다.
이미 목포∼대전간 3l6.3km를 주파한 젊은 건각들은 9일 상오10시10분 대전역 앞을 일제히 출발, 제4구간 대전∼천안간의85.1km 「레이스」에 들어갔다.
심재홍 대전시장의 출발신호와 함께 또다시 숨가쁜 각축전에 들어간 이날의 제1주자들은 출발지인 충남의 김선웅을 비롯해 신기홍(전남), 장영완(전북)한광섭(경기), 박현진(서울)박병렬(강원)등 각각6명.
충남상고 「밴드」의 주악 속에 제3기착지를 출발한 첫 주자들이 충남도청 앞까지의 직선 「코스」에 들어서자 「코스」양쪽에는 「마라톤」중흥에 남다른 관심을 지닌 5만 관중들로 붐볐고 특히 충남선수단의 주축이 되고있는 중도 중·고와 대환 중·고교생들이 모두 나와 열띤 환영을 보냈다.
선수들이 서로 견제하면서 도청 앞을 거쳐 3관 구 사령부 앞을 지나니 「코스」는 내리막 길.
만년교를 건너들일 중인 농부 등의 손짓을 받아 가며 단숨에 제2소구인 유성으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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