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기, 리비아여객기 격추 | 착륙명령 불응으로 백13명 중 70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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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카이로21일AFP합동】「이스라엘」공군기들은 21일 하오 2시 55분(한국시간 하오 8시5분)「이스라엘」점령하의「시나이」반도 상공을 비행 중이던 「리비아·아랍」항공사 소속 「보잉」727 여객기 1대를 격추, 70여명이 사망했다고 「리비아」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승객 1백4명과 승무원3명을 태운 이 여객기가 「트리폴리」에서 「벤가지」경유 「카이로」로 비행 중 폭풍우로 항로를 잃고 「시나이」반도 상공을 잘못 비행 중 피격 당했다고 밝혔는데 「이스라엘」측 보도들은 탑승객 중 70여명이 죽고 9명이 살아 남았으며 나머지 부상자들은 「비어세바」병원에 이송되었다고 말했다.
이 사건에 대한 「이스라엘」측 해명에 따르면 3발「엔진 의 이 여객기가 「시나이 반도의 「이스라엘 영공 내 80㎞지점을 월경 비행 중 「이스라엘 군 비행장과 군 시설 상공을 지나갔다는 것이다.
「텔라비브」에서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시나이 의「이스라엘」공군기지 관제탑이 여객기의 착륙을 명했으나 여객기가 응답하지 않아 「이스라엘 기들이 출격, 요격을 시도했으며 그 때까지도 여객기 조종사는 응답을 거부, 「이스라엘 기들은 위협발사를 한 뒤 끝내는 「수에즈」운하 동쪽20㎞지점 상공에서 여객기를 격추시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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