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함께 주민협력 치안 기틀 마련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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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북경찰서(서장 홍완선)는 지난 12일 천안 컨벤션센터 별관 4층에서 ‘서북경찰서 시민경찰위원회 6·7대 위원장 이·취임식 및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완선 서장과 시의원, 시민경찰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한해 동안의 성과를 되짚어보고 내년 진행될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시민경찰위원회는 올해 ‘성정동 여성안심귀갓길’ 조성사업, 여성지적장애인 자활사업장 ‘맛있는 국수집’ 개소, 우범지역 특별순찰활동 등 지역사회 치안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유공자들에 대해 충남지방경찰청장·천안서북경찰서장 감사장, 천안시장 표창패 등을 수여했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학생 3명을 선발해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하는 등 뜻 깊은 행사도 가졌다. 노종관 6대 시민경찰위원회 위원장은 이임사를 통해 “임기 동안 위원들과 함께 힘써 장애인 자활사업장인 맛있는 국수집을 개업했고 여성들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거리를 조성한 것을 비롯해 범죄예방을 위한 순찰활동, 독거노인 및 장애인시설 김장봉사 등 많은 활동을 통해 보람도 느끼고 위원들 간 화합을 도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시민경찰위원회가 경찰업무를 홍보하고 주민협력 치안의 기틀을 마련해 민관협력치안을 통한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남술 7대 시민경찰위원회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위원장의 중책을 맡게 돼 걱정이 앞서지만 그동안 위원회 발전과 결속을 튼튼히 다져온 역대 위원장들의 지원을 믿고 투철한 사명감으로 성실히 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며 “시민경찰과 함께 천안이 범죄 없는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위원들의 지혜를모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홍완선 서장은 “올 한해 시민경찰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서북경찰은 전국 어느 경찰관서 보다 긴밀한 협조체계 하에 여러 치안정책을 펼칠 수 있었다”면서 “특히 성정동 여성안심귀깃길 조성과 지적장애인자활사업장인 국수집 개업은 타 지역의 협력방범 모범사례로 꼽힐 정도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어 홍 서장은 “천안 서북지역 치안발전과 소외계층을 살피고 앞으로 민경협력치안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 시민 모두가 치안의 공동 생산자이자 수요자로서 협력치안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중심에서 시민경찰위원회가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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