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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적 독감「백신」 개발|불「파스퇴르」연구소 「아눙」교수팀 사상첫개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파리=주섭일특파원】요즘 진세계를 휩쓸고있는 「홍콩」독감(AHK)에 대한 「백신」이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개발되었다. 「파리」15구에 있는 유명한 「파스퇴프」연구소의 「즈로르·아눙」교수가 지도하는 「바이러스」 연구「팀」에의해 발견된 이 「백신」은 인간이 아직 정복하지 못했던 「홍콩」독감에 대한 최초의 승리로 의학사상 기록될것같다.
이 「백신」의 대량보급이 가능해질때 「인플루엔저」라는 전염병 자체가 이세계에서 뿌리뽑힐 것이라는 혁명적 성과도 기대할수 있을것 같다.
이 「백신」의 성분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능은 핵확산적산성을 주축으로 구성되어있는 「홍콩」독감 「바이러스」를 마비시키는데 있다.
다시말해서 「바이러스」를 단백질성분으로 둘러싸 산성의 확산을 완전히 봉쇄할뿐아니라 중화시켜 그 기능을 상실시켜 근절하는 것이다.
이같이 기능을 상실한 「바이러스」는 그인자가 면역성을 갖게됨에 따라 「홍콩」독감과 유사형태의 「바이러스」로 변모해가는것까지 좌절시키는데 이 「백신」의 근본적인 항「인플루엔저」적 기능이 있다는것이다(도표참조).
3년동안 「백신」발견에 힘써온 「아눙」교수 「팀」은 이와동시에 「인플루엔저·바이러스」의 변화현상도 밝혀냈다.
지금까지 「인플루엔저」를 예방하지못한 원인은 「바이러스」가 10∼15년간격으로 인간의 면역에따라 유사형태로 변모한뒤 전혀 예기치못한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로 등장한데있으며 이를 규명해내지 못했다는것이다.
서력기원전 고문서에 처음 나타난 「인플루엔저」는 1918년∼19년 1년동안 2천만명이 사망했으며 47년 처음나타난 A1형으로 영국에서만 날마다 1천명이상이 죽었고, 68년 「홍콩」형 「인플루엔저」가 등장, 「아시아」지역을 휩쓸었고, 69년과 70년 2년동안 미국에서 4천여만명의 환자를 생기게했다.
이 연구「팀」은 1933년이후 현재까지의 「바이러스」변모과정을 3단계로 분류해 냈다.
33년의 「바이러스」형태를 A0로 잡아 14년동안 A0형 「인플루엔저」가 3가지로 변모한뒤 47년에 새로운 형태의 A1형이 나타났다는것(도표참조).
47년부터 11년동안 역시 A1형이 3가지로변모, 58년에 A2형으로 등장했으며 이역시 3가지변모를 거쳐 68년에 AHK(「홍쿵」형)가 나타났다는것. 73년현재 「홍쿵」형은 1개의 변모과정을 겪고 또하나의 새로운 형태의「바이러스」를 탄생시키기 위해 계속 변모하는 과정에 있다는것이다.
즉 이 「바이러스」의 변모는 피감염자의 면역성에 따라 비례하며 끝에가서는 원형이 바뀌면서 전혀 새로운형태의 「바이러스」를 출현시키는 것이다. 「홍콩」독감은 현재 이미 제1단계변모를 거치고 제2단계변모로 들어가는 시기이며, 68년도의것과 똑같은 「바이러스」는 지금 만연중인 「인플루엔저」의 3분의1밖에 없기때문에 인구의 30%접종만으로도 완전히 예방할수있다고 주장되고있다.
이 연구「팀」은 「홍콩」독감의 근원지를 「시베리아」와 서부중국사이의 「키르키즈」 대초원지대로 잡고있는데 이같은 가정은 최근 중공에서 「오스트레일리아」로 날아온 새한마리를 조사한결과 「인플루엔저」의 「바이러스」를 분리하는데 성공했으며 바로 「홍콩」형 「바이러스」와 똑같았다는데 근거를 두고있다.
서방세계에 전혀 알려지지않은 이 지역의 가축과 일반조류들이 감염되어 이곳 주민들에게 전염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팀」은 이지역의 가축등 동물들이 지니고 있는 「바이러스」의 형태와 기능등의 규명이 선결과제라고 밝히고 중공당국이 이지역에대한 조사를 통해 얻어진 정보를 교류해줄 것을 희망했다. 「프랑스」정부는 이연구「팀」의 업적에대해 찬사를보내고 즉각 「백신」을 대량생산할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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