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10% 평가절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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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12일 JP=본사 특약】슐츠 미국재무장관은 12일 밤(한국시간 13일 낮) 돌연 기자회견을 갖고 달러의 10% 절하를 비롯한 일련의 대응조치를 발표했다.
이 조치는 ①미국의 국제수지 개선을 촉구하고 ②무역교섭에 대한 입법상의 기초를 확립하며 ③노사 쌍방에 무역상의 평등을 보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이를 달성하는 구체적 조치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①대통령은 의회에 대해 외환 율 변동권한을 요청한다. 그것은 달러 평가를 10% 절하하는 것으로 1달러 당 0·92106SDR(특별인출권)에서 0·82895SDR로 변경하는 것이다.
②금 가격은 1온스 당 38달러에서 42·22달러로, 1달러 당 일본 엥화는 3백8엥에서 2백77엥이 된다.
③대통령은 곧 의회에 대해 포괄적인 무역입법을 제안할 것을 결정한다.
이 제안 주에는 관세인하·비관세 장벽 경감·세이프·가드 조항 등이 포함된다.
④상무장관의 협력을 얻어 74년 12월말까지이자 평 위세 및 외대직접투자 면의 규제를 해제한다.
【동경 JP 본사특약】일본 대장성은 13일 상오, 14일부터 동경 외환시장을 재개하는 동시에 사실상의 평가절상을 뜻하는 변동환율제로 이행키로 극적인 결정을 했다.
그런데 한 정부 소식통은 엥화의 변동환율제가 20개국 재상회의가 열리는 오는 3월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 이후에 지금의 환율인 3백1엥 보다 7·5%가 절상된 2백85엥으로 환율을 고정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2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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