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은 11일 전국 73개 선거구에 87명의 공천자를 결정하고 공천장을 주었다.
1선거구에 2명을 공천한 복수 구는 서대문을 제외한 서울 7개 구와 부산의 4구중 2구, 대구의 2구중 1구 및 여주-광주-이천, 포항-영일-영천-울릉, 안동시-의성-안동, 달성-고령-경산 등 14개 구다.
공천자는 8대의원이 51명으로 가장 많고 전 의원 11명, 지구당 위원장, 부위원장 급 19명,기타 6명이다.
유진산씨는 영등포1구 대신 금산-대덕-연기에 단일 공천했으며 영등포2구엔 김의택 선거대책 본부장이 공천됐다.
당외 사람을 새로 입당시켜 공천한 사람 6명중에는 7대 때 공화당 소속으로 국회 문공위원장을 지낸 김종호씨가 속초-인제-고성-담양에서 공천을 받았다.
정일형 당수 권한대행은 11일하오 공천결과를 보고 받고『유진산씨 선거구 문제 등을 재조정하라』고 지시했으나 이철승 공천심사위원장은 공천이 공천심사 위 전경 사항임을 들어 재조정을 거부했다.
정 당수대행은 이 날밤 비주류의 김원만·송원영(이상 공천심사위원), 김응주씨와 대책을 협의했으나 달리 조정의 길이 없을 것 같다.
당내의 반발은 낙천자의 불만 외에 주로 ▲유진산씨를 서울 아닌 금산-대덕에 공천한 것 ▲한병채 홍창섭 이형우씨 등 전 비주류가 뜻밖에 낙천 됐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되어 무소속 또는 단일 공천을 받아 입후보하기 위해 11일 신민당을 탈당한 사람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