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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과 찍은 사진·반성문 제출…북 주민들 공포·당혹"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앵커]

일본의 저널리스트 한 분 연결하겠습니다. 아시아프레스 북한취재팀장 이시마루 지로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이시마루 기자 나와계시죠?

Q. 현재 상황 어떻게 보나?
-굉장히 심각하다고 본다. 정말 놀랐는데, 앞으로 사태가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힘들다. 한국에도 많은 영향이 있을 것이다.

Q. 북한 주민들의 반응은?
-북한 내부 취재 협조자가 분위기를 알려주고 있는데, 한 마디로 말하면 공포와 당혹의 분위기라고 한다. 숙청을 발표한 날부터 장성택의 흔적을 제거하는는 작업을 하고 있다. 지방사람들도 장성택과 찍은 사진을 모두 제출을 하라고, 장성택과 관계 맺었던 사람들은 자백하라고 한다.

Q. 북한 내부인과 통화 한 적이 있나?
-11일 북한내부 협조자가 제보한 내용이다.

[북한 주민 전화 인터뷰 : (TV로 회의에서 장성택이 보안원이 끌고 나가는 거 봤어?) 네. 여기 그거 뭐야 5시하고 8시 보도로 꽝꽝 불어대고 있어요. (거기서는 뭐야. 그거 왜 잡아갔다고 하니?) 아니 뭐 여자 건하고, 빙두(마약)건하고, 그런 거로 말 하던데? (그러니깐 주민들의 반응이 어때?) 사람들 속에서 이야기 하는 게 정은동지 나이가 어려서 저렇게 대담하게 일처리를 하는가? 고모부지 오빠 고모부. (고모부. 그렇지. 친척이지) 그러니까 배짱이 있어서 모든 일처리를 광범하게 단호하게 하다나니, 모든 간부들이 벌벌 떤다 이렇게도 말하고.]

Q. 북에선 이미 '총살설' 돌고 있었는데?
-지금 들어보신 협조자 이야기에서는 처형 이야기는 나왔다. 9일날 통화한 사람은 이미 처형당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 오늘 사형 집행 발표됐고, 9일 숙청 발표했지만, 오늘 발표한 내용이 상당히 길고 구체적이다. 준비할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북한이 발표한 날짜를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온라인 중앙일보·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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