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에 솔멘트 섞어 주유업자 6명 영장 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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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경은 25일 상오 휘발유에 불순물을 섞어 판매한 주유소대표 엄치효씨(45·중구 남창동 203) 등 주유소 업자 6명을 검거, 석유사업법 위반 및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주로 서울 변두리지역에서 주유소를 경영하면서 「드럼」에 1만4백원씩 하는 휘발유에 「드럼」당 5천4백원짜리 세탁용 「솔벤트」유를 5대1의 비율로 섞어 팔아왔다는 것.
경찰은 이들 6개 주유소에서 지난해 5월부터 지난 10일까지 모두 98「드럼」의 「솔벤트」를 휘발유에 섞어 팔아 5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본 것으로 밝혀내고 계속 수사를 펴고 있다.
자동차에 「솔벤트」를 섞은 휘발유를 주유할 경우 「엔진」 수명이 새차라도 6개월밖에 지탱 못하고 성능도 나빠진다고 한다.
영장이 청구된 주유소업자들은 다음과 같다.
▲박재남(45·용금주유소·경기도 양주군 미금면 지금리) ▲엄고섭(50·황금주유소) ▲박분욱(42·유성주유소·동대문구 망우동 365의5) ▲한창훈(52·삼천리주유소·성동구 하왕십리동 39의1) ▲정회상(49·마장주유소·성동구 마장동 522의6) ▲김천극(39·용강주유소·용산구 원효로2가 12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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