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스필로프」여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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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지난 주말 미국 「뉴요크」서부47번가에 자리잡고있는 유서깊은 「고텀 」서점2층 전시장에서는 지난 반세기동안 「뉴요크」의 작가와 시인 그리고 예술인 단체들을 오와온 「프란시스·스필로프」여사의 85회 생일을 축하하는 모임이 있었다.
이모임에는 오늘의 「뉴요크」문학의 증인들인 「앤디·의롤」 전위극단단원과 「제임즈·조이스」연구회회원들. 그리고 「푸트남」출판사의 편집장 「윌리엄·타크」, 작가「도널드·윈덤」, 「히피」시인 「앨런·긴즈버그」가 자리를 함께 했다.
그들은 몸두 그녀가 「헨리·밀러」에서 비롯하여 「앨런·긴즈버그」 「존·애슈버리」로 이이지는 전후파문학가들을 세상에 소개한 장본인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있다.
「프란시스·스필로프」여사가 1920년 처음으로 시작한 「고텀」은 「뉴요크」서점가에서 가장 오래된 것 중의 하나다.
그는 서점을 시작한이후 일생을 독신으로 지내면서 지난 50년동안 작가와 시인들에게 경제적인 후원과 따뜻한 충고 그리고 때로는 꾸짖음으로 격려를 계속해왔다.
자그마한 키에 활달한성격의 소유자인 「스틸로프」여사는 지금도 곧잘 동양의 종교와 채식주의 그리고 LSD에대한 반논을 열정적으로 토로한다.
그런데 그녀는 요즈음 신비주의에 커다란 흥미를 갖고 「힌두」교와 유대교 그리고 동양적접신론에서 그녀 고유의 종교관을 발전시켰으며 동시에 젊은이들이 이러한 철학들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는 것에 커다란 의의를 부여하고있다. 『젊은이들에게 깨달음의 길을 알려준다는 기쁨으로 해서, 서점을 떠날수가 없고 예술하는 사람을 후원하는 일을 그만 둘수 없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뉴요크 타임스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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