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없는 챔스리그 … 유벤투스 빼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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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타사라이 선수들이 12일 함박눈이 내리는 가운데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이탈리아의 강호 유벤투스를 1-0으로 누르고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은 후 환호하고 있다. [이스탄불AP=뉴시스]

이변은 없었다. 결국 올라갈 팀은 다 올라갔다.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독일과 잉글랜드는 각각 4팀, 스페인은 3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32개 팀이 출전하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는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한다. 혼전을 펼친 ‘죽음의 조’ F조에서는 나폴리(이탈리아)가 4승2패를 거두고도 탈락하는 불운을 맛봤다. 나폴리는 12일(한국시간) 아스널(잉글랜드)을 2-0으로 꺾어 두 팀 모두 4승2패가 됐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같은 시간 지난 대회 준우승팀 도르트문트(독일)가 마르세유(프랑스)와 경기에서 후반 42분 케빈 그로스크로이츠(25)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역시 4승2패를 기록했다. 결국 골득실에서 나폴리(+1)는 도르트문트(+5)와 아스널(+3)에 밀려 고개를 숙였다. E조에서는 샬케(독일)가 바젤(스위스)을 2-0으로 꺾고 돌풍을 잠재웠다. 승점 10점이 된 샬케는 바젤(승점8)을 밀어내고 1위 첼시(승점12·잉글랜드)와 16강에 동반 진출했다.

 유일하게 덜미를 잡힌 강호는 B조의 유벤투스(이탈리아) 정도다. 유벤투스는 폭설로 중단됐다가 재개된 갈라타사라이(터키)와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유벤투스는 승점 6점에 그치며 갈라타사라이(승점7)에 16강 진출권을 넘겨줬다.

 이 밖에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이상 독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가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프랑스의 파리생제르맹과 이탈리아의 AC밀란, 러시아의 제니트,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도 살아남았다. 16강 1, 2차전은 내년 2월 말과 3월 초다. 16강 조 추첨은 오는 16일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다.

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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