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물자 가격 10%오르면 물가에 2.18% 파급 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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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리 나라에서 전체 수입물자 가격이 환율인상이나 국제시세 앙등으로 10%오르면 물가지수 상승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최고 2.18%에 답하고 임금 수준이 10%인상되면 물가지수 상승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2.31%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사실은 경제기획원의 요청으로 최근 서울상대연구「팀」이 마련한 「공공요금 및 주요요금인상이 국내물가에 미치는 파급 효과」분석에서 밝혀졌다.
이보고서는 ▲산업 연관 표의 분류를 종래의 43개 부문에서 49개 부문으로 세분하여「모형1」로 잡고 ▲여기에 생계비·대금·생산비의 경로를 거쳐 작용하는 파급효과를 감안하여 가금을 포함. 50개 부문으로 분류한 것을「모형2」로 추징한 것인데 그 결과 과거 43개 부문으로 추정했던 것보다 파급 효과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가지 모형으로 추정된 결과를 보면 14개 공공 및 관인요금 중 전기요금을 10%인상했을 경우「모형1」에 의한 파급효과(전체 물가등 귀율에 대한 기여도)는 0.28%였고「모형2」에 의한 파급효과는 0.33%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수입물자 가격이 10%올랐을 경우「모형1」에 의한 파급 효과는 1.77%. 「모형2」에 의한 것은 2.18%이고 임금 수준이 10%인상됐을 경우의 파급 효과는 2.31%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분석 결과에 의하면 임금수준이 10% 올라가거나 수입물자가격이 10%올라가면 전체 물가지수 상승효과가 2%를 상회하고 있어 정부물가3%억제를 위해서는 수입물가 가격에 역점이 두어져야 한다는 결론이 제시되고있다.
즉 임금수준이 10%만 올라가도 전체 물가지수는 2.31%나 상승하게 되고 전체 수입물가상승이 10%만 돼도 물가 지수를 최고 2.18%까지 올라간다는 것이다.
이 파급 효과 분석은 임금 상승의 경우 생산성 향상에 따른 원가 절 감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고 도매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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