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흑인, 미 호텔서 총격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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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뉴올리언즈8일=외신종합】흑인무장 괴한3명이 8일 새벽 1시45분(한국시간)「뉴올리언즈」시 번화가의 「하워드·존슨」「호텔」에 방화, 점거하고 백인들에게 무차별사격, 경찰관3명을 포함한 6명을 살해하고 15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괴한중 1명은 18층 옥상에서 무장「헬리콥터」에 의해 사살되었으나 나머지는 30명의 경찰관에 쫓겨 「호텔」 안으로 잠적해버려 24시간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수색전이 계속되고있다.
이날 「호텔」 17층과 18층에 잠입한 흑인3명은 투숙객들을 쫓기 위해 방화한 뒤 『우리는 백인들만을 죽이고싶다』고 외치면서 총기를 난사, 밀월여행중인 신혼 백인부부2명을 포함한 사상자를 속출케 했으며 옥상 「에어컨디셔너」 부속시설및 「엘리베이터」 기재를 수용한 2층 「콘크리트」 구조물 속에 숨어 긴급 출동한 경찰대 6백명 및 무장「헬리콥터」와 총격전을 별이면서 대치했다.
이날 종일 벌어진 총격전으로 「뉴올리언즈」 중심가는 완전히 전장화 했으며 총기에서 내뿜은 초연과 냄새가 땅에 그대로 배어 있는 듯 했다.
무장괴한과 경찰 사이의 총격전 광경은 TV중계에 의해 전국에 생방됐다.
【뉴올리언즈 (미루이지애나주) 8일로이터 합동】 범인들이 은신하고 있는「콘크리트」 건물을 꿰뚫을 수 있는 대장갑차 「로키트」를 장비한 수백명의 경찰관과 명사수들이 범인들을 완전포위하고 있으며 공중에서는 한대의 무장「헬리콥터」가 범인들을 감시 부단하게 기총 소사를 가하고 있다.【뉴올리언즈8일AP동화】 경찰특공대는 범인들을 체포하기 위해 8일 저격수2명이 숨어있는 것으로 보이는「호텔」 옥상을 기습했으나 범인들은 행방을 감추었다.
경찰기동대는 옥상을 기습하여 샅샅이 뒤졌으나 범인을 찾지 못했다. 이 기습작전에서 경찰3명이 유탄에 맞아 부상했으나 아무도 중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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