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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잃은 소한 | 평년보다 5.3도 높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5일은 소한.
절기상으로 1년중 가장 춥다는 날이지만 이날 전국은 제주와 남해안을 제외하고는 최저가 영하의 기온을 벗었으나 겨울 날씨치곤 포근했다. 서울은 이날 아침 최저가 영하 3도7분을 기록, 평년보다 5도3분이 높았고 중부의 춘천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영하 8도3분을 나타냈다. 이는 소한하루전인 4일의 영하 11도3분보다 3도나 높은 것이다. 우리나라는 매년 소한을 전후한 1월상순이 혹한기이나 올해는 한발 앞서 닥친 「신정한급」 가 일찍 후퇴, 이맘때 평년기온 (최저영하8∼9도, 최고0∼영하1든 보다 대체로 4도 안팎이 높았다. 소한인 이날 호남일부지방은 구름이 많이 끼고 다른 지방은 맑은 날씨를 보인 중에 최고가 9∼5도의분포를 나타냈다. 중앙기상대는 예년에 미루어 전국은 겨울 추위가1윌5일을 전후해서 맹위를 떨쳤으나 올해는ⓛ몽고나 「시베리아」 족에서의 한기의 축적이 없고 마라서 대륙성 고기압세력이 활발하지 못한데다 ②이곳서의 찬 공기의 유입이 없어 소한추위 답지 않게 기온이 높은 포근함을 보이고 있다고 실명했다. 마라서 당분간 포근함이 계속돼 소한이 지나도 오는 8일 아침까지는 대체로 평년 최저기온인 영하7∼9도보다 다소 높은 포근함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7일과 8일 중에 우리나라를 덮고있는 기압골 통과가 예상돼 평년기온을 되찾으면서 쌀쌀해져 이달하순께 본격적인 강추위가 닥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관상대에 마르면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소한치례를 한 강추위는 소한6일 앞인 1927년 12월31일 서울지방의 영하23도1분으로 기록상 가장 추웠으며 소한 추위기록은 초년1월5일의 영하20도2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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