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 서울예선|5월16일부터 8개국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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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73년의 「스포츠」계는「올림픽」 이나 「아시아」경기대회등 종합국제대회가 없는 해다. 그러나 각종국제대회의 예선전파 종목별 세계및「아시아」선수권대회,그리고 각종연례행사가 벌어지게 돼있어서「빅·스포츠」 가 즐비하다. 여기에 『화년의 「빅· 스포츠 』 가 될 경기의 내용과 승부를 알아본다. 74년 제산외 축구 「뮌헨·월드·컵」대회의 본선진출을 위한 「아시아」지역 A조예선전이 5월16일부터 28일까지 서울에서 벌어진다.「아시아」 및 대양주에서 예선전에 출전신청한 나라는 북한과 「버마」를제의한 16개국. 이 16개국이 A·B양조로 나뉘어 최후의 우승1개 「틴」이 본대회에 진출한다. 한국이 낀 A조에는 일본· 「이스라엘·마련·태국·월보·「홍콩」· 「필리핀」등 8개국. B조는 다시 둘로 나뉘어 B1조에 호주· 「뉴질랜든· 「인도네시아」· 「이라크」 4개. 범2조에「이란」·인도· 「쿠웨이튼 · 「시리아」 4개.B조는 이 2개조가 바로 예선전을가져 각조의 승자간에 B조승자를 가려내고 A조의 승자와 최후의 결판을 낸다. B조가 복잡한 예선전을 갖는반면 A조는 8개국이 모두 서울에 모여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이 예선전을 5개윌 앞두고 작년말에 대표 팀을 개편, 민병대「헤드·코치」밑에 일찍볼수없었던 정신적·육체적인 「하드· 트레이닝」에 열심이다. A조의 패권은 한국·「이스라엘」·일본·마련이 준결승에 올라 4파전을 벌일 공산이 크다. 문제는 이 4강중에 낀한국이 어떻게 그 어려운 고비를 넘겨 우승하느냐는것.「말레이지아」 는 작년 박대통령 「컵」대회때 오지않았던 수비의「찬드란」,공격의「류륜택」「아마드」 등이 모두 출전해도「홈· 그라운드」 의 한국에는 어려울 것같다. 한국이 71년의 「뮌헨·올림픽」 서울 지역예선에서는 0―1로 져 뼈아픈 패전의 기록을 갖고 있지만 그들의「베스트」가 모두 나온 자기네의「메르데카」대회서는 한국이 2-1로 이겨 살육했고 작년의 박대통령 「컵」 대회서는 2-0으로 이겨 그 우위를 증명했다. 일본은「말레이시아」에 71년의 「올림픽」 예선에서 0―3, 작년의 「메르데카」 대회서 1―3으로 연패, 약하다는 「징크스」 를 갖고있지만 한국에는 위협적인 존재. 작년의 「메르데카」 대희애서 한국은 일본을 3―0으로 완파, 우위의 이정표를 세우는 듯 했지만9월의 한·일 정기전에서는 다시 2-2로 비겼고 그동안「골·게터」인「가마모도」(부본)의 북조와 「우에다」 (상전)「다까다」(고전) 「요시무라」 (길촌) 둥의 향상으로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닐 것이 예상된다.「이스라엘」 은 70년 「멕시코· 월드·컵」 에 우리를 이긴 호주를 눌러 「아시아」 의 대표로 출전했던 강호. 그 때의 노장들은 이미 은퇴하고 신진들이 나왔다가 작년의「뮌헨·올림픽」예선에서 태국과 비겨 0―0무승부 끝에 「페널티· 킥」 승부에 져 망신을 당하기는 했지만 미지 삭의 강호임은 틀림없다. 과거의 한·「이」 공식 전은 2승l패로 한국이 우세. 이 강적들을 이기기 위해서는 먼저 한국의 전력이 강화되어야함은 물론이다. 이제까지의 FW 차범근·박리천에 의한 단조로운 공격보다는 「코너·킥」 과 「센터링」 에서 장신 김재한의 「헤딩」을 최대한으로 이용하고 종래의 속공을 보다 예리하게 다듬고 「슛」 의 정확을 기해야한다. 또한 대일전서의 「가마모드」는철저 봉쇄, 대마련전서의 기습을 민활한 수비전환으로 막으며 대「이스라엘」전에서는 같은「힘」으로 막는 다각적인 전략이 세워져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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