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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 디바·세르펜티 컬렉션, 클레오파트라의 눈 … 보석으로 환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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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부채를 모티브로 한 ‘디바 컬렉션’, 풍요·지혜·부활·불멸을 상징하는 뱀을 모티브로 한 ‘세르펜티 컬렉션’을 추천한다.

교제의 허락부터 완벽한 거절까지. 부채의 역할이다. 부채는 열을 식히기 위한 목적뿐 아니라 유혹의 도구 혹은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개체로 애용되기도 했다. 여성들은 부채를 이용해 마음을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기원전부터 부채는 예술과 귀족을 위한 아이템이자, 신비롭고 관능적인 매력을 표현하는 방법이었다.

불가리(Bulgari)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부채를 모티브로 한 ‘디바 주얼리 컬렉션’을 추천했다. 또 풍요, 지혜, 부활과 불멸을 상징하는 뱀을 모티브로 한 ‘세르펜티 주얼리 컬렉션’도 함께 소개했다.

디바 주얼리 컬렉션=기하학적 패턴이 돋보이는 화이트 또는 핑크 골드 소재의 링, 네크리스, 브레이슬릿과 이어링은 영화 클레오파트라의 주인공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강렬한 메이크업에서 영감을 받았다. 테일러의 바이올렛 눈동자를 강조해주는 굵은 블랙 라인은 관자놀이까지 길게 이어져 삼각형의 형태를 이룬다.

 링과 펜던트는 한 송이 꽃이 만개하듯이 다이아몬드로 화려하게 장식돼 있다. 다이아몬드 풀 파베 세팅된 화이트 골드 버전은 동유럽 특유의 매력을 담았다. 펜던트 네크리스에는 얇은 체인 중간 중간에 부채 모티브가 싱글 또는 더블의 패턴으로 매치돼 가벼우면서 섬세한 터치를 보여준다. 순백의 진주와 골드가 매치된 버전은 극명한 대조를 이뤄 불가리 고유의 독특한 소재 매치를 떠오르게 한다.

 생기 넘치는 터치감이 더해진 유색 스톤 버전은 가운데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아메시스트, 페리도트 또는 루벨라이트 비즈로 장식했다. 프레셔스 스톤은 1950년대 말부터 불가리에서 사용해 널리 알려진 카보숑 커팅을 재해석해 불가리 특유의 볼륨감을 나타낸다. 각각의 커팅된 스톤 중앙에는 다이아몬드를 세팅하기 위해 홈이 패여 있다. 불가리 관계자는 “겉으로 보기에는 간단해 보이지만 스톤의 상태를 완벽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장인 기술이 필수적”이라면서 “두 줄의 부채 모티브 라인이 서로 포개지면서 손목을 부드럽게 감싸는 랩어라운드 브레이슬릿은 세련된 스타일과 불가리 고유의 기술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르펜티(Serpenti) 주얼리 컬렉션=불가리는 1940년대부터 풍요, 지혜, 부활과 불멸을 상징하는 뱀을 모티브로 시계와 주얼리를 만들어 왔다. 세르펜티 주얼리 컬렉션은 불가리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시그니처 아이템. 오랜 동안 지속적으로 새로운 디자인과 소재를 활용해 선보이고 있다. ‘세르펜티’는 이태리어로 뱀을 뜻한다. 뱀이 지닌 파워와 역동성을 표현하기 위해 뱀의 비늘 모양에서 착안된 개별 부속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뱀이 또아리를 트는 동작을 생명력 있게 재현했다. 유연성이 좋아 착용감이 편안하다.

 세르펜티 주얼리의 유연성의 비밀은 화이트 골드 소재로 제작한 내부 스프링에 있다. 각각의 부속들은 수작업으로 금을 입힌 뒤 순금 핀으로 연결하는데, 화이트 골드 내부 스프링이 안쪽(lower end)에 설치되기 전에 손으로 제작한 아주 작은 경첩으로 링크를 연결한다. 링크들이 손목 또는 손가락을 부드럽게 감쌀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브레이슬릿과 링, 네크리스, 이어링과 워치까지 선보이고 있다.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모델을 비롯해 우아한 톤의 핑크 골드에 다이아몬드 또는 오닉스와 마더오브펄이 매치된 버전, 핑크 골드에 다이아몬드와 루벨라이트 또는 페리도트 매치된 버전과 옐로 골드에 마더오브펄 장식된 스타일 등 다양하게 출시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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