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군축함의 전문이 첫 보고|「시·스타」호 선원은 모두 건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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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사고 소식이 전해진 19일 밤 중앙일보사는 「런던」 주재 박중희 특파원을 국제 전화로 불러 삼양 항해 「런던」지사를 통해 사고 경위와 구조 상황을 물어보았다.
▲문=어떻게 사고 소식을 알게 되었는가?
▲답=사고 즉시 「시·스타」호 선장 성재경씨 등을 구조한 미국 군축함 「웨어」호를 통해 「오슬로」 미군부관에 보낸 전문과 미 해군 「유럽」이 총사령부에 들어온 전문을 보고 「오슬로」에 출장중인 김준길 전무가 삼양 「런던」 지사에 연락해 옴으로써 알게 되었다.
▲문=이 시간 현재 들어온 구조 상황은 어떠한가?
▲답=「시·스타」엔 한국 선원만 42명이 타고 있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19일 하오 4시35분 현재 (GMT) 27명이 미 군축함 「찰즈·R·웨이」호에 구조되어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항으로 후송 중이고 나머지 15명은 실종 중에 있었다고 알려왔다.
▲문=부상 당한 선원은 몇 명이나 되나?
▲답=선장 성재경씨가 가벼운 상처를 입었을 뿐 구조된 선원은 전원 건강한 것으로 안다.
▲문=현지 소식은 어떤 「라인」을 통해 서울 삼양 본사에 전해지고 있는가?
▲답=보험 대리인 「H·클락슨」 보험 회사가 가장 빠른 소식을 입수하고 있다. 서울과는 직통 「텔렉스」를 통해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다.
▲문=현재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밝혀졌는지?
▲답=아직 정확한 원인과 사고 경위를 모르고 있다. 다만 「클락슨」 보험 회사에서 비공식으로 알려진 것은 「시·스타」가 항구를 빠져 나올 때 「브라질」 유조선이 갑자기 회전하는 바람에 충돌했다는 것이다.
▲문=출항 일시와 행선지, 원유의 구매자가 누구인지 따위는 밝혀졌는지?
▲답=지난 17일 하오 8시 「사우디아라비아」의 「라스타누라」항을 출항, 「브라질」「리오데자네이로」로 향하던 중이었다. 「시·스타」는 원유 11만5천t을 싣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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