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맞는 연말 선물 고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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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가족끼리 혹은 가까운 이웃끼리 「크리스머스」나 연말·연시의 선물을 준비할 무렵이다. 언제나 그렇듯 남에게 주는 물건에는 정성이 담겨 있어야 받는 사람에게 기쁨을 전해주게 된다. 정성은 적당한 가격, 적당한 선택, 그리고 포장 솜씨 등에서 배어 나오게 된다.
누구에게 줄 것인가에 따라 적당한 선물 목록을 뽑아 본다.
▲집안 어른들께=할머니·할아버지를 위해서는 털실로 조끼·장갑·「머플러」 등을 짜 드리든가 부드러운 「케이크·과일·꿀」을 사드리든가 한다. 책방에서 옛날 얘기책을 골라 보는 것도 좋다.
아버지에게는 「넥타이」·손수건·지갑·「머플러」 정도로 하고 어머니에게는 「스웨터」·「머플러」·「브로치」 털신 등을 골라 본다. 내의나 잠옷이 변변치 않은가 잘 살펴보고 이런 것들을 사드려도 좋다.
형제가 많을 때는 생각과 돈을 모아 듬직한 선물을 준비하고, 오래 찾아보지 못한 웃사람이나 외로운 가족들도 잊지 않도록 한다.
▲어린이·학생들에게=평소에 갖고 싶어하던 「스케이트」나 책가방·털장갑·모자 등이 좋다. 학용품 가게에 가 보면 1백원 내외로 살 수 있는 색연필·「미니」주판·수첩·필통 등 예쁜 선물감들이 많고, 장난감들도 1백원∼2백원 정도로 동물 저금통·고무 인형·자동차·딸랑이 등이 많다. 어린이들에게는 선물이 기쁜 추억을 남겨주므로 싼 물건이라도 골라 잊지 않도록 한다.
학생들에게는 동화책·위인 전기·시집·명작 소설 등을 5백원 내외로 사줄 수 있다.
▲이웃에게=평소에 정답게 지내던 이웃이나 신세졌던 사람들에게는 꽃·과일·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식품들을 보낸다. 아이들이 있는 집에는 「케이크」나 과자·「초컬릿」 등도 좋다. 꽃이나 과일은 꽃시장·청과물 시장에서 싸고 싱싱한 것을 골라다가 바구니를 만들어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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