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의 요람 우정총국 단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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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체신부는 우리 우정사의 요람이던 서울 종로구 견지동39의7 옛 우정총국건물을 새로 단장, 체신기념회관으로 오는 4일 개관한다.
이 회관은 이조 때 궁외관아로서는 가장 오래된 건물로서 전의감으로 쓰여오다 1884년4월22일 고종의 칙명으로 우정총국으로 쓰였었다.
초대 총판에 홍영식이 임명되어 같은 해 11월17일 우리 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근대식 우정업무를 개시했었다.
그후 이곳에서 김옥균·홍영식 등 개화파에 의해 갑신정변을 일으켰고 우정총국업무는 그로부터 중단됐다.
이 건물은 한때 한어학교·중동학교 등 교육기관으로 쓰여오면서 사유재산으로 넘어가 유실될 위기에 놓여지기도 했는데 56년 체신부는 이 건물을 다시 매입, 문화재 사적 제213호로 지정, 전면 개수했다.
지난10월1일 박정희 대통령의 휘호로 「우정총국」현판을 다시 달아 옛 모습대로 복원됐는데 체신부는 앞으로 각종우표와 체신자료·유물 등을 전시, 일반에게 공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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