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부녀상담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남자보다 자립하기가 어렵고 각종 유혹의 손길이 뻗치는 부녀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 시내에는 5개소의 부녀 상담소가 있어 부녀자들의 생활상담, 신상상담, 기술보도상담, 구직상담, 결혼상담, 갱생상담 등 각종 장담역할을 맡고있다.
상담소는 시청 부녀과 안에 있는 본청 부녀 상담실이외에는 4개소가 모두 역 안이나 역 부근에 설치되어 있다. 이것은 열차로 상경하는 농촌부녀자들이 가장 큰 상담대상이기 때문.

<환락가·윤락 지대 순회 상담원 8명>
서울역 부녀상담실(서울역안내소안) 용산역 부녀상담실(용산역 집찰구 옆) 영등포역 부녀상담실(영등포역 대합실 안) 청량리역부녀상담실(청량리역「택시」주차장 옆)등4개 부녀상담소에는 상담원1명, 관리인부 1명 등 2명씩 상주하고 있고 본청 상담실에는 수석상담원 1명, 상담원1명, 관리인부 2명이 상담일을 보고있다.
이밖에 지역상담원 8명이 있어 환락가·윤락지대 등 우범지역을 순회장담하고 부녀자복지를 위한 각종시설에 안내수용 한다.
서울시가 밝힌 부녀 상담소 이용 방법은 ①무작정 상경했을 때 ②구직을 위한 기술을 배우고자 할 때 ③낮 모르는 사람의 친절을 받는다고 생각될 때 ④억울한 일을 당할 때 ⑤유혹으로 번민할 때 ⑥윤락 생활을 청산하고 자립 갱생을 원할 때 ⑦생활에 자신을 잃고 삵의 의욕을 잃었을 때 ⑧기타 자신의 힙으로 문제해결의 자신을 잃었을 때 등이다.

<44%는 귀선 권유 그 다음 직업 알선>
상담실에서는 상담을 요청해오거나 상담이 필요한 부녀자들의 장담내용을 검토, 대부분 귀향을 권유하거나 알선하지만 귀향이 어려운 대상에게는 직업알선, 후생복지 시설 수용품 뒷바라지를 해주고 있다.
부녀자들을 위한 후생복지시설로는 소녀일시 보호소, 시립 여자 기술원, 교남회관 등 27개소가 있다.
이들 중 청량리 뇌병원, 시립근우 회관, 양지회관 등을 제의한 대부분이 상담대상을 무료로 수용하고있다(국비·시비보조).
올해 들어 10월말 현재 상담소가 다룬 부녀자수는 본청 2천42명, 용산 3천4백6l명, 서울역 2천3백39명, 영등포 1천5백20명, 청량리2천1백50명 등 모두1만1천8백50명에 이르고있다.

<올해 만2천명 가량 5개 상담소서 면접>
10월 한달 동안 상담한 l천4백93명의 부녀자에 대한 처리 내용을 보면 44%인 6백59명을 귀향조처 했으며 각종 후생복지 시설수용알선 3백72명, 연고자인계 41명, 직업알선15명, 보건소 치료의뢰 11명, 기타3백94명 등이다.
상담소를 찾는 부녀자들의 연령별분포는 16세∼20세가 전체의 50%를 넘어 가장 많으며 다음이 16세미만 15%, 21∼25세 10%, 50세 이상 5%순이다.
학력별로는 국졸이 50%, 문맹13%, 국퇴 11%, 중졸 9%순이며 경력별로는 무직·직공·식모·농업·상업·식당·차장·점원·급사 순이다.
지역별로는 전남 출신이 가장 많고 경북·충남·전북·경기·강원·서울·경남·부산 순이다.
가족 사항은 조사대상 3백18명(6월)중 친부모1백17명, 편모68명, 고아38명, 친부1백17명, 편모 68명, 고아 38명, 친부계모 30명, 편부19명, 친모 계부 16명 등이다.

<전남출신 가장 많고 대부분「무직」경력>
서울시 부녀과는 상담소를 모르는 부녀자들이 악의소굴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 5개장담소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연락처는 본청 부녀과((75)6374)의에는 전화가 없어 직접 찾아가야 한다. <이돈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