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 다목적「댐」 담수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소양강 다목적「댐」이 1차로 준공, 25일 상오11시30분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 장예준 건설부장관 등 관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담수식을 가졌다.

<박대통령 참석>
한강수계 최초의 다목적「댐」인 소양강「댐」은 내자 2백4억원과 외자 2천2백만불 등 총2백69억원을 투입, 67년4월에 착공한 이래 만5년8개월만에 1차 준공된 것이다.
저수용량 29억t으로서 우리 나라 최대의 「댐」이 될 소양강「댐」은 한강유역의 홍수를 예방·조절하고 서울과 경인지역에 충분한 용수를 공급하는 이외에 20만㎾ 용량의 발전시설도 아울러 갖는 다목적「댐」인데 발전시설은 73년8월 완공될 예정이다.

<동양최대 세계 4위 백60리의 인공호수>해설
25일 담수식을 가진 소양강 다목적 「댐」은 인제를 싸고도는 한강상류 소양강을 완전히 가로막은 동양 최대. 세계 제4위의 사력「댐」이다.
이 「댐」은 높이 1백23m, 길이 5백30m, 폭(하부) 5백50m, 체적 9백60만 입방m의 「매머드·댐」인데 「콘크리트·댐」과는 달리 이 「댐」은 「댐」 한가운데 진흙을 다져 쌓고 그 양 옆에는 모래와 자갈, 그 위에 다시 큰 돌덩어리(석괴)를 붙여 만든 「댐」이다.
소양강「댐」의 총 저수량은 29억t으로 이 「댐」에 완전히 물이 차게되면 강원도 춘성·양구·인제 등 3개 군 6개 면의 38개리 2천1백만평이 물에 잠기게 되며 길이로는 장장 1백60리에 뻗치는 인공호수가 생기게된다.
소양강「댐」의 총 저수량 29억t은 한강계의 기존 「댐」인 화천·의암·춘천·청평·팔당「댐」등 5개 「댐」의 총 저수량 16억7천만t보다 70%가 더 많은 양이다.
이 「댐」에 물을 가득 채우는데 걸리는 기간은 연평균 강우량을 1천1백㎜로 잡을 때 2년 이상 걸린다는 것.
소양강 다목적「댐」의 제1목적은 한강유역의 홍수조절-.
조절용량은 3억5천만t으로 총 저수량 29억t 가운데 3억5천만t은 항상 여유를 두었다가 홍수 때 이를 채운다는 것.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