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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작업 적극 참여 다짐|제9회 상공인의 날 기념대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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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 총리 치사>
제9회 상공인의 날 기념대회가 6일 상오 10시 서울시민회관에서 김종필 국무총리 등과 전국상공인대표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이날 대회는 예년의 기념식과 달리 ▲ 10월 유신에 따른 개혁작업에의 적극 참여 ▲ 자립경제와 새 경제질서 확립 ▲새마을사업정신으로 기업의 부조리 배제 등을 다짐하는 6개 항목에 걸친 전국 40만 상공인의 활동지침에 대한 결의문을 채택, 이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했다.
이날 김종필 국무총리는 치사를 통해『비능률적이고 불합리했던 모든 병폐를 능률적이고 생산적인 새로운 체제로 과감하게 개혁해야 할 엄숙한 역사의 시점에서 상공인들이 해야할 일은「10월 유신」의 혁신정신을 경제발전의 지주로 삼아 스스로의 힘으로 부조리하고 모순된 경제풍토를 일신시켜「경제유신」을 이룩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국력의 배양과 조직화가 가장 절실히 요청되는 이 시점이야말로 상공인 모두가 자립경제의 기반을 튼튼히 구축하고 그 위에 번영된 조국을 건설하겠다는 투철한 사명감을 새로이 해야할 때』라고 지적, 『기업의 윤리성과 사회성을 망각한 상공인들의 무분별한 행위가 우리 상공업계에서 하루속히 뿌리뽑혀야 할 것이며 수출의 획기적인 증대를 위해 모든 기업이 경영합리화, 생산능률의 극대화와 창의적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두병 상의회장은『기업인들은 구태의연한 경영자세에서 탈피,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산업과 기업합리화에 전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올해의 모범상공인과 종업원 1백11명에 대한 표창이 있었다.
한편 이날 대회가 끝난 후 표창을 받은 상공인들과 대회참석자 대표들은 박정희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날 대회에서 채택된 결의내용과 표창을 받은 사람은 다음과 같다.

<결의문>
①근면·검소의 기풍을 숭상하며 일체의 비생산적 소비와 투자를 배격한다. ②8·3긴급조치가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한다. ③과감한 기술혁신·경영합리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품질향상에 노력한다. ④새마을사업에 적극참여하며 농가공산품 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다한다. ⑤노사협조의 바탕 위에서 근로자의 복지향상에 앞장서고 지나친 이기와 무책임·부정·탈법을 용납치 않는다. ⑥10월 유신의 대 영단의 당위성을 깊이 인식하고 이 과업의 성취를 위한 중추적 세력으로서의 자각을 새로이 하여 체제개혁과 민주주체 세력형성에 적극 참여한다.

<수상자>
▲은탑산업훈장=최성모(동아제분 사장), 이원천(한국「나일론」사장)▲근정포장=김승호(상공부·사무관) ▲대통령 표창=박일생(태양실업 대표), 정원환(안양모방 대표), 오원영(상공부·주사) ▲국무총리 표창=홍낙천(해륙기계 대표), 차영무(경방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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