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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전9기 러시앤캐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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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김세진 러시앤캐시 감독이 5일 LIG손해보험전에서 창단 첫 승을 거둔 뒤 오른손을 번쩍 들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 러시앤캐시]

프로배구 남자부 막내 구단 러시앤캐시가 9경기 만에 창단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러시앤캐시는 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3, 25-18)으로 이겼다. 올해 제7구단으로 창단해 개막전 이후 8연패를 기록했던 러시앤캐시는 LIG를 상대로 홈에서 귀중한 첫 승을 따냈다. 러시앤캐시 선수들은 경기 뒤 코트에 나와 함께 셔플댄스를 추며 승리를 자축했다.

 승리의 주역은 외국인 선수 바로티였다. 바로티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성공률은 시즌 평균(44.87%)보다 20% 가까이 높은 61.11%를 기록했다. 바로티는 1라운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다. 퇴출설도 조금씩 흘러나왔다. 그러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LIG전부터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신인 레프트 공격수 송명근(21)도 17점(공격성공률 58.33%)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특히 3세트 15-11로 앞선 상황에서 스파이크 서브로 서브득점을 올려 LI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세진(39) 러시앤캐시 감독은 “3세트에서 송명근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는 순간 ‘이겼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해줘서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1승을 따냈을 뿐이다.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산=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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