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천안시 예산의 32.8% 사회복지·보건분야에 쓴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7면

5일 열린 천안시의회 제171회 제2차 정례회에서 총무복지위원회 의원들이 2014 예산안예비심사를 하고 있다. 이동안전체험차량에서 교육을 받고 나온 어린이들이 기념촬영 [사진 천안시의회]

천안시가 2014년도 살림규모를 2013년 당초 예산 1조2000억원 보다 5%(600억원) 증가한 1조26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일반회계는 8.1%(700억원) 증가한 9300억원, 특별회계는 2.9%(100억원) 감소한 3300억원 규모다. 일반회계 세입은 자체수입 3828억원, 의존수입 5125억원으로 계상했다.

 천안시의 2014년 일반 및 특별회계 예산안 제안설명에 따르면 2014년 재정운영 방향은 건전재정 기조를 위한 강도 높은 절감정책을 바탕으로 대규모 신규사업은 억제하고 민생중심의 생활예산, 맞춤형 복지시스템 정착,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에 중점을 뒀다. 예산편성 특징은 수지균형에 의한 재정 건전성 제고에 역점을 두면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합리적인 재원 배분 ▶민주적 절차와 투명성이 향상된 주민참여예산 반영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사회기반 확충을 위한 가치중심의 투자예산 ▶각종 행사의 성공적 개최에 초점을 맞췄다.

 분야별 편성내용은 사회복지·보건분야에 저소득층 생계·주거비 지원 308억원, 삼거리복지타운 건립 50억원, 영유아 보육료지원 606억원, 가정양육수당 201억원, 기초노령연금 461억원, 노인일자리사업 32억원 등 총 3047억원(32.8%)을 편성했다. 또 문화·관광·체육분야는 천안야구장 조성 100억원, 삼은저수지체육공원 조성 30억원, 북부스포츠센터 건립 30억원, 청수도서관 건립 10억원 등 1009억원(10.8%)을 계상했다.

 교육분야는 초·중·고 등 학교시설에 대한 환경개선과 지역인재양성을 위한 미래인재육성사업 71억원,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 33억원, 농촌지역 방과후 영어학교 운영 4억원 등 133억원(1.4%)를 계상했다. 자연환경분야는 청소 관련 시설 위탁운영 310억원을 비롯해 폐기물 소각장 증설 130억원, 생활폐기물 처리시설관리 21억원, 도시공원관리 34억원, 가로녹지조성 관리 28억원, 마을상하수도 관리 65억원 등 778억원(8.1%)을 세웠다.

 농업·축산·산림분야는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 176억원, 농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 141억원, 농기계종합전시관 건립 80억원, 세계민족음식테마관 신축 18억원, 축산경쟁력 강화 32억원, 숲가꾸기사업 및 임도 시설 20억원 등 890억원(9.6%)을 투입한다.

산업·기업분야는 제5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토지매입비 32억원, 시장활성화 및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9억원 등 90억원(1.0%)을 편성했다. 도로·교통·지역개발 등 사회기반확충분야는 동서연결도로 개설 130억원, 문화광장 조성 80억원, 명동거리 활성화 및 기반조성사업 20억원,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66억원 등 1325억원(14.2%)을 세웠다. 자치행정·공공질서 안전분야는 신방동청사 신축 35억원, 청당 119안전센터 신축 22억원 등 1956억원(21%)을 계상했다.

 이 밖에 특별회계는 3300억원 규모로 상수도사업 800억원, 하수도사업 990억원, 공영개발특별회계 310억원 등 공기업 특별회계 2100억원과 산업단지조성 750억원, 도시교통사업 등 기타 특별회계 1200억원을 편성했다. 한편 2014년도 예산안은 부서별 예산안 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20일 천안시의회 제171회 제2차 정례회(제4차) 본회의 의결을 통해 확정된다.

강태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