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든 새 조직폭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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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조직폭력배가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69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적으로 실시된 폭력배 일제단속으로 한때 사라졌던 조직폭력배가 최근에 들어 새로운 유형으로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 서울 시내에서 만도 20여 개 파 1백여 명의 신흥조직 폭력배가 곳곳에서 날뛰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서울시경이 지난 10∼12까지 3일 동안 실시한 우범분자 일제단속결과 검거된 1백77명 가운데「리스트」에 오르지 않았던 11개 파 43명의 신흥조직폭력배가 검거됨으로써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신흥조직 폭력배들은 ⓛ고속「버스·터미널」을 무대로 타도 영업행위를 하는 운전사들을 등치거나 ②「고고·클럽」등 퇴폐적인 유흥업소 주변에서 폭력을 일삼고 ③달리는 차에 뛰어들어 역상을 가장, 돈을 울 거 내는 행위를 일삼고 ④「미니」당구장, 실내사격장등 청소년상대 오락장주변에서 폭력을 일삼아 왔다는 것이다.
이번 단속에 검거된 신흥폭력조직은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활동무대)
▲죽 교파=두목 이영국(별명 목포)등 4명(한진 고속「터미널」) ▲태백 파=두목 최재묵(37)등 4명(종로구 서린동 일대 유흥가) ▲기대기 파=두목 강한식(37)등 8명(역상 가정전문) ▲숙이네 파=두목 박성숙(35)등 4명(신설동 대원카바레) ▲갈비 파=두목 조영철(20)등4명(서대문구 홍제동 일대) ▲신촌로터리 파=두목 김만기(40)등 5명(창천동 일대)▲훈이 파=두목 이훈(20)등 6명(서부이촌동 유림당구장 일대) ▲장미 파=두목 이정옥(20)등 3명(미아동 대지극장 일대) ▲갈비 파=두목 손재철(24)등 6명(성동구 행당동 일대) ▲수녀원 파=두목 최병철(17)등 7명(신길동 시장 일대) ▲삼형제 파=두목 박창복(35)등 7명(서대문구 대조시장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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