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국방예산 배로 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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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7일AFP합동】일본정부는 1972년∼76년 국방예산을 79억「달러」에서 1백50억「달러」로 배증시킬 것이라고 7일 발표했다.
이와 같은 국방예산의 대폭적인 증가는 앞서 같으면 중공측으로부터 일본군국주의의 부활의 증거로 큰 반발을 불러 일으켰을 것이나 이 발표가 「다나까」수상이 북경방문에서 돌아온 뒤 나옴으로써 일본이 이 분야에서 보다 자유로운 입장은 취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새로운 국방상태에서 배려되고 있는 나라는 미국으로서 일본재무성은 「다나까」수상의 양해하에 일본은 대미무역에서의 엄청난 흑자를 줄이기 위해 미국의 F5B전투기들을 구입할 생각이라는 성명을 발표했으나 일본군부는 새 전투기들을 일본내 회사들에 발주하기를 바라고 있다.
새 국방예산에 따르면 다음 5개년 국방계획 하에 지상군「탱크」 2백80대, 장갑차 1백90대, 「헬리콥터」 1백50대 및 「호크」지대공유도탄 2기를 갖추게되며 해군은 호위함 10척, 5천t급「헬리콥터」항모 1척, 잠수함 5척 그리고 대잠수함 공격용 항공기 52대 및 「헬리콥터」 40대를 갖추게되는 반면 공군은 「나이키」공대지유도탄 1개 부대, 전투기 1백5대, 정찰기 14대, 훈련기 69대 등을 장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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