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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미션 받고 무자격자에 여권알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치안 국은 23일 무자격해외취업자 및 기술습득자에게 35∼40만원씩의「커미션」을 받고 각종 가짜 증명을 만들어 여권을 발급해준 반도「호텔」소재 조양여행사 전무 정갑수(42), 동 직원 김용균(35), 광 진 무역상사 직원 김기홍(38), 전직외무부여권과 사무관 박명근(38), 취업자 김용대(33)씨 등 5명을 여권법위반·공문서위조·동 행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치안 국은 또 해외여행 중인 관련 피의자 김완수(37·한미여행사 대표), 김흥섭(40·동아여행사 대표)씨 등 6명을 소환조치하고 부정여권취득자 이준건 씨를 수배, 미 출국 자 이숙항씨 등 12명에게 출국정지조치를 취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여행알선 업자들은 71년 10월부터 지난 2월 사이에 18명의 무자격해외취업자와 기술 습득자들에게 입학허가서·재직 증명서·추천서 등 여권발급에 필요한 각종 구비서류를 가짜로 만들어 발급해준 대가로 1인당 35∼40만원씩의「커미션」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치안 국이 지난8월 일부 여행알선업자들이 무자격해외취업자 또는 기술습득자에게 여권발급에 필요한 각종 구비서류를 위조, 여권을 발급 받도록 해준 대가로 수십 만원의「커미션」을 받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10여 개의 여행사를 대상으로 수사를 편 끝에 25명의 관련피의자를 적발, 이중 5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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