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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독자 사진 콘테스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심사평>
『제7회 독자사진「콘테스트」』는 내용이나 수량에서 풍작이었다. 또 1회 때와 비교하여 금석의 감을 느낄 정도로 수년 사이에 수준이 향상된 것도 실감할 수 있었다. 금년도 출품작은 흑백이 5백87점, 「칼라」가 97점 등 모두 6백84점이었다. 작년에 비해 근 1백 점이 늘어난 숫자다. 이번 7회 대회의 특징은「칼라」작품이 부쩍 늘었다는 점과 예년의 작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가정 안에서의 어린이「스냅」사진이 많이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작품 수에 비해 내용이 충실해졌다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작품을 심사하면서 지적할 몇 가지 문제가 있다. 작품의 수준이 전체적으로 높아졌으면서도 몇 점을 제외하고는 눈에 딱 띄는 작품이 별로 없었다. 작품의 약 50%는 내용, 구도, 처리 등이 비슷비슷한 정도여서 금년에 새로 제정한 입선작 30점을 뽑는데는 심사원들의 개성까지 겹쳐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떻게 보면 이런 난형난제의 현상이 바람직한 것이기도 하지만 눈에 드는 주옥같은 작품이 적다는 것이 아쉬웠다. 또 하나 지적할 것은 인화처리의 미스다. 출품자 자신이 작 화를 하는 사람은 극소수이기 때문에 대부분이 DP점에 의뢰하는 것으로 알고는 있으나 많은 작품들이 인화처리에서 노출부족, 과다 등으로 작품의 가치를 잃어 심사원의 눈을 끌지 못했다.
입상작중에도 몇 점은 재 인화가 필요한 것이었다. 이번 작품을 접수하는 동안 매해 꾸준히 출품하는 독자가 많아 이제는 이름을 외고있는 출품자도 많았으며 전지로 약 20장을 정성 들여 제작해 보낸 정력적인 독자를 비롯, 대부분의 출품자가 4∼5점씩 출품, 출품자들이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있는 인상을 받았으며 상의 내용이나 규모도 작은 이「콘테스트」에 이렇게 많은 작품을 정성껏 출품한데 대해 무척 고마움을 느꼈다. <훈>

<금상>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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